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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미 미래를 살고 있습니다

처음엔 이 책에서 말하는 바를 믿을 수 없었다. 더 바이브(The Vibe) Vivid Imagination with Belief of Equalization 당신의 바이브를 느껴라, 그리고 굿바이브로 바꿔라! 저자는 20년 동안 가난이 일상인 삶을 살았다. 냄비에 물을 끓여 씻어야 할 정도의 가난, 그러나 자신이 그랬고 주변도 모두 그랬기에 가난하면서도 가난한 줄도 몰랐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그는 부를 축적했고 목표를 달성했으며 매일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이루며 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성공과 행복의 비결을 ‘바이브(VIBE)’라고 명명했다. VIBE는 Vivid Imagination with a Belief of Equalization의 줄임말이다. 생생하게(Vividly) 상상하고(Imagin..

읽기 2023.04.15

매체와 기술은 변한다, 콘텐츠는 알맞게 변형된다

작품을 체계적으로 보지 않고 가성비를 중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특히 영상 산업은 유튜브와 OTT가 등장한 이후, 급변했다. 영화를 빨리 감기로 보는 사람들 - 대화에 끼기 위해 인기 있는 콘텐츠를 본다. - 대사 없는 일상적인 장면은 건너뛴다. - 1시간짜리 드라마를 10분 요약 영상으로 해치운다. - 영화관에 가기 전 결말을 알아둔다. - 인터넷에 올라온 해석을 찾아보며 콘텐츠를 본다. - 처음 볼 땐 빨리 감기로, 재밌으면 보통 속도로 다시 본다. - 원작을 최대한 각색 없이 그대로 옮겨야 본다. - 빌런은 사절. 착한 캐릭터만 나오길 원한다. 본래 영화는 ‘영화관’이라는 특별한 공간에서 제작자가 만든 대로 시청하는 수동적인 콘텐츠였다. 하지만 텔레비전과 OTT를 통해 자유롭게 영화를 건너뛰면서 ..

읽기 2023.04.14

인구변동에서 기회를 발굴하는 미래 예측법

불확실한 시대, 인구학자는 인구 변동으로 소비시장을 읽는다.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정해진 미래》를 통해 인구학적 관점을 알기 쉽게 소개한 바 있는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가 인구학적 전망을 토대로 어떻게 시장의 기회를 찾아낼 수 있는지 설명하는 『정해진 미래, 시장의 기회』. 미래에는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인구집단이 생겨나고, 이들은 새로운 시장을 만들 것이다. 이처럼 급격한 인구변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회를 잡으려면 저자가 제시하는 인구학적 관점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고도 입체적으로 소비시장의 변화를 조망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소비시장의 미래에 특히 큰 영향을 미칠 인구변동의 8가지 포인트를 제시한다. 이와 더불어 각 산업별로 주목해야 할 인구현상..

읽기 2023.04.13

에디터는 무슨 일을 하는가?

나의 명함에는 ‘작가’라는 직함이 적혀있다. 직급이 따로 없는 스타트업이라 ‘손작가님’이라는 직함으로 불렸고, 입사할 당시 지금의 명함을 받았다. 보통 등단하거나 출간을 하면 작가라는 호칭이 자연스럽기에, 좀 더 광범위하게 쓸 수 있는 ‘에디터 유희’라고 스스로 소개하곤 했다. 그러나 명함을 건넬 때만큼은 “작가님이세요?”라는 물음이 반드시 나왔다. 그러면 “글도 쓰고 전자책 콘텐츠도 관리하는 에디터입니다.”라고 대답했는데, 약 1년간 회사에서 ‘에디터’로 일하며 ‘콘텐츠 매니저’ 또는 ‘커뮤니티 매니저’로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만간 명함을 하나 새로 만들 예정이다. 직함은 바뀌겠지만 업의 본질은 콘텐츠 에디터와 동일하다는 생각이다. 근데 에디터는 무슨 일을 하는가? 근데 에디터는 무슨 일 ..

읽기 2023.03.26

당신은 행복한가? 회복탄력성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다. 속사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삶은 저마다의 이유로 괴롭고 힘들다. 행복이 있으면 불행도 찾아오기 마련이건만 불행이 되도록 내 삶을 비껴가기를 바라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적다. 10대의 입시 경쟁이 끝나면 20대에는 취업 경쟁이 찾아온다. 30대는 결혼 또는 주거 공간을 마련하는 데 끊임없이 노력하거나 직업인으로서 앞길을 고민한다. 40대, 50대 분들로부터 예전이 좋았다는 말을 듣거나, 앞길이 고민이라는 말을 들을 때면 나이를 불문하고 한국 사회 곳곳에서 불투명한 미래가 서려있다는 생각을 한다. 60대부터는 노후 준비가 이미 되어 있어야 한다. 100세 시대라지만 70대부터 병치레..

읽기 2023.03.21

취향을 저격하는 썸네일의 중요성

독서할 때 가사가 들리거나 아는 노래를 듣지 않는다. 책의 흡인력이 좋지 않다면 방해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브리 배경음악을 찾아서 듣곤 했는데, 이젠 그 멜로디도 가사를 흥얼거리듯 익숙해서져 독서에 집중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이걸 어쩌나, 하며 노래 없이 독서를 하는데 가끔 한가로운 휴일에 집에서 커피 한 잔 내려놓고 책을 펼치면 (특히 에세이 종류는) 왠지 배경음악이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러다 문득 종로서적에 갔을 때 흘러나왔던 클래식이 생각났다. 용인에 살 때였는데, 그 종로서적은 큐레이션이 무척 잘 되어있었고, 책걸상 수량이나 질이 읽기 환경으로 좋았으며, 무엇보다 조용하고 잔잔한 분위기에서 집중하며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유튜브에 클래식이라고 검색했다. 그러다 재밌는 발견을 해서 기록하..

쓰기 2023.03.17

질병을 다룬 책에서 발견한 4가지 인사이트

먹는 것과 싸는 것에 문제 생겼을 때,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저자는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난치병에 걸렸다. 먹는 것과 싸는 것 『먹는 것과 싸는 것』은 궤양성 대장염으로 13년간 투병한 저자가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인간 활동의 기본이자 궁극인 ‘먹는 것’과 ‘싸는 것’을 탐구한 에세이다. 어느 날 예고 없이 찾아든 희귀질환. 겨우 먹고 싸는 것에 제약이 생겼을 뿐이지만, 저자는 자신의 모든 삶이 파괴되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먹고 싸는 행위가 인간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그리고 아픈 사람이 겪게 되는 다양한 폭력과 고독에 대해 방대한 문학적 인용을 통해 고찰한다. 건강한 스무 살 청년이 어느 날 설사를 하기 시작한다. 괜찮아지겠지 하고 크게 신경 쓰지 않..

읽기 2023.03.14

과거와 미래를 한 장씩 넘기다

현재의 내가 과거에 작가가 쓴 글을 읽는다는 건, 과거에 생성된 별을 지금 이 순간 보고 있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 서문이나 후문에 실린 글에 저자가 남긴 연도로부터 훨씬 이전에 초고가 쓰였을 것이라 생각하다 보면, 작가 그리고 책을 완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인 관계자들의 손을 거쳐 지금의 내 손 아래 놓여있다는 사실이 경이롭다. 온라인으로 책을 주문한다고 해도 이 역시 수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내게 온 것이라 생각한다. 동시에, 원하는 미래를 위해 책을 참고할 때 나는 마치 그 미래에 이미 살고 있다고 느낀다. 무엇이 궁금한지 나 자신도 모를 때, 서점이나 도서관을 찾는다. 어떤 책을 집어 들고 소비를 하는 과정은 현재 진행 중인 고민을 해결하려는 몸부림이다. 운이 좋으면 길가를 지나가다 우연히 만난 ..

블로그 소개 2023.03.12